글로벌 기업, NFC 시장 치열한 경쟁 '예고'
구글 및 애플의 NFC 대응 주목...통신사와 금융사와 제휴 활발
 
 2011년 03월 30일 (수) 16:40:21  
 
 
올해 IT업계 최고의 화두로 NFC가 떠오르면서 NFC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NFC는 기존의 결제서비스뿐만 아니라 Reader/Writer의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스마트폰에의 탑재를 통해 고객에게 폭넓은 서비스와 가치 제공이 기대된다. 특히, 최근 통신사와 금융사와의 제휴가 활발해지면서 NFC를 통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Google)이 NFC용 안드로이드(Android) 휴대폰을 이용한 광고결제시스템의 실용화를 위해 씨티그룹(Citigroup), 마스터카드 (Mastercard)와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이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지난 15일 구글이 POS 단말기 업체인 베리폰 시스템즈(VeriFone Systems)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도 보도되고 있어, 구글의 광고결제시스템은 올해 안에는 실현 전망이 높다. 미국에서는 현재 약 15 만대의 NFC 대응 POS 단말기가 맥도날드(McDonald)와 대형 약국 체인 등에 도입돼 있다.

WSJ에 따르면, 구글은 이 광고결제시스템을 이용 지불에 대한 수수료는 받지 않고, 대신 이용자의 상품구매 내역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 및 전자할인쿠폰 제공으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티 그룹은 자사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이용자가 NFC 대응의 안드로이드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마스터카드의 에드 맥라후린(Ed McLaughlin) Emerging Payments 부문 책임자는 "마스터 카드는 NFC 분야에 매우 높은 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2011년 모바일 결제 원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고 말했다.

최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도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Phone) 단말을 이용한 디지털결제시스템 '서브(Serve)'의 제공 개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용자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및 은행에서 서브 계정에 예치하고, 이 서비스의 모바일 애플 리케이션과 페이스북(Facebook) 계정 등을 통해 관리 및 지불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VISA)는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4 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US뱅크(US Bank), 웰스 파고(Wells Fargo), 체이스(Chase) 등 대형 은행이 각각 협력하고 있다. 비자는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마이크로 SD 카드를 삽입한 블랙베리(BlackBerry) 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이동 통신 사업자 측에서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 AT&T, T-모바일 USA(T-Mobile USA)의 대형 3사는 지난해 ISIS라는 조인트 벤처를 출범시키고 비접촉형결제시스템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 리더치인모션(Research In Motion),  ZTE 등도 NFC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으며, 애플(Apple)은 차기 iPhone 5에 NFC 기술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사 브랜드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Nexus S'에 NFC 칩을 탑재하고, 새로운 버전의 OS(Gingerbread, ver. 2.3)에서 NFC 기술을 대응하고 있다.